네이버웹툰이 독일어 버전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1일 네이버웹툰은 독일어 버전을 지난 3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9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독일은 오는 2022년 만화 시장 규모가 4억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최대 ‘만화 대국’이다. 네이버웹툰은 우선 서구권에서 인기가 좋은 20여 개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 선보인다. 한국 작품으론 ‘여신강림’, ‘재혼황후’,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선정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독일 현지 창작자들과 협업해 현지화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독일어 버전 출시와 함께 유료 기능도 도입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8,200억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과거 해외 출시에선 무료 서비스를 우선 선보인 후 순차적으로 유료화했다”며 “남미와 유럽에서 유료 콘텐츠의 시장성을 검증해 독일에선 처음부터 유료화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북미와 유럽, 남미 등에 진출해 있다. 월간 순 사용자수(MAU)가 7,200만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사업자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독일 독자들도 네이버웹툰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들도 독일 언어권의 작품들을 곧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웹툰이 독일에서도 문화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