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가구 가격 인상 발표와 인테리어 수요 증가 추세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초반 한샘은 전거래일 대비 3.00%(3,500원) 오른 12만 원에 거래 중이다. 한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샘이 자사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 가구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인상 대상 품목은 침대, 옷장, 책상, 식탁 등이다.
올해 한샘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인테리어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샘이 리하우스의 구조적 성장세를 딛고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한샘의 영업이익이 1,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4만 5,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상향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매매 연령 및 인테리어 비용이 집값 대비 낮아졌다"며 "30~40대가 주택 매수의 주 연령층이 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