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온라인 편집숍 ‘W컨셉(W Concept)’의 경영권 인수를 1일 확정했다. SSG닷컴은 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W컨셉 인수해, 백화점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패션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쟁터가 된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ssg닷컴이 전문성을 갖춘 플랫폼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사업 확장에 긍정적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SG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의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2008년도에 설립된 W컨셉은 회원수 500만에 육박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W컨셉은 자체 브랜드인 ‘프론트로우’ 등의 육성에도 힘쓰는 한편, 명품이나 뷰티 등 관련 카테고리로도 외연을 확장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인수 후에도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존 전문 인력을 승계하는 등 현재와 같이 플랫폼을 이원화 해 별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향후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입점 브랜드들이 스타필드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선보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W컨셉 인수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 중심의 고급 명품 브랜드 외에도 독보적 패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 내 지위를 높이고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