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HMM(011200)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전자(005930), 아이크래프트(052460), 흥국에프엔비(189980) 등도 초고수들이 많이 사들이는 종목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HMM을 최다 매수했다. HMM은 최근 해운 물동량 증가 기대, 수에즈 운하 사고 등의 이유로 강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전환사채(CB) 전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HMM은 지난해 12월 2,400억 원어치(1,868만주)의 CB를 발행했고 이중 1,401만 주에 대한 전환 신청이 접수됐다. 기존 유통주식 수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매수 2위는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 예비 결정에서 손을 들어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지분 가치도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는 약 7조 5,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최대 2조 3,000억 원을 투자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HMM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아이크래프트, 한화투자증권, 엔지켐생명과학 등도 매도가 많았던 종목으로 집계됐다.
전일 매수 1위 역시 HMM이었다. 한화투자증권, 금호석유, 효성티앤씨, 에이텍, 비덴트 등이 전 거래일에 매수 상위 5위권 안에 올랐다.
전일 매도는 HMM, 효성티앤씨, 에이텍티앤, 갤럭시아머니트리, 에이텍 등 순서로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