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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구한 ‘그 차’ 주세요” 현대차·기아 3월 미국시장서 날았다

3월 미국 7만5,403대 판매 지난해 동기대비 115% 증가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가 153% 늘며 실적 견인

타이거우즈 탔던 GV80 역대 최다 기록 달성

현대차의 GV80.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최대 판매 실적 기록을 올렸다.

1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5% 증가한 7만 5,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 감소한 반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7만 2,740대로 153% 늘었다는 점이다. 새로 출시한 올뉴 투싼을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73% 증가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 정책 덕에 친환경 차 라인업도 아이오닉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930대, 넥쏘가 329% 증가한 30대를 판매하는 등 판매량이 235%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완성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GV80 주행 중 차량이 전복됐음에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현대차·기아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GV80은 지난달 1,636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의 홍보 효과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006대로 210.2%가 느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SUV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1.1% 증가한 5만 1,116대(제네시스 포함)가 판매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3위 중 1위와 3위 모두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1만 5,744대), 아반떼(1만 2,453대), 싼타페(1만 1,538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드(9,184대)도 월 판매 최고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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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총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3만 3,147대, 싼타페가 2만 8,570대, 아반떼가 2만 5,666대 판매됐다.

1분기 SUV 판매량은 11만 5,827대(제네시스 포함)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222대로 107.9% 늘었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3월과 1분기에 역사적인 실적을 올렸다”며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인 재고,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들의 노력이 모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기아 역시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과 1분기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는 올 3월 K5와 셀토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6만 6,523대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판매량은 15만 9,550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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