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약 1년 8개월 만에 전주 대비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내렸다. 신도시 전셋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3주차(-0.02%)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1월 첫째주에 0.28%까지 오른 이후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더니 4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2기 신도시 가운데 위례(-0.06%), 동탄(-0.06%), 김포한강(-0.04%) 등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편 전국의 전세가격은 주간 기준 0.04% 올랐다. 서울은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7% 올랐다.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1%, 0.04%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시장은 수요자 관망이 확산되면서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다만 오산, 안산, 의정부, 시흥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