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인신매매 당한 북한 여성 중국이 다시 가해자에 넘겨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주장

지난 2012년 중국 내 일본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끌려나오는 한 탈북민 가족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우리역사넷지난 2012년 중국 내 일본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끌려나오는 한 탈북민 가족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우리역사넷




지난해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민 5명 가운데 여성 2명이 인신매매범에 넘겨졌다고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주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숄티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경찰이 구금시설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탈북민 여성 2명을 중국 국적 인신매매범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 두 여성은 인신매매 피해자였으나, 다시 가해자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구금 중이나 기독교인이라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탈북민 5명은 지난해 9월 13일 한국으로 향하려다 중국 황다오에서 체포됐으며, 칭다오 경찰서에 구금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이 가운데는 4명은 여성이고 미성년자와 임신부도 포함됐다.

이에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등은 지난해 10월 27일 중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탈북민 체포와 구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이들 탈북민 송환 저지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숄티 대표는 "리처드 닉슨 행정부 이후 모든 행정부의 관리 24명이 서명한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