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글로벌게임센터, 제작 지원금·직접 마케팅 지원금 확대한다

온라인으로 올해 지원사업 설명회 열어…사업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

최근 부산기업 중국 외자 판호 획득, 투자 유치 등 게임기업 성장 견인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글로벌게임센터(BGC)를 통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올해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은 온라인을 통해 안내가 시작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BGC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나래이션은 60만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가 참여해 정보전달과 아울러 재미까지 더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전국 10개 게임센터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사업평가 결과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에 따라 올해 9억원의 국고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해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먼저 Bu:Star 게임콘텐츠 제작지원금 규모를 전년대비 약 30% 늘려 올해 총 16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 규모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게임 제작 기획부터 게임아트, UI·UX, 밸런싱, 시나리오, 아트 등 종합적인 게임성 개선 컨설팅을 맨투맨으로 지원하는 ‘헬퍼 서비스’를 신설해 개발 과정부터 수익화 단계까지 난항을 겪는 지역 개발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업들이 목말라 하는 마케팅 사업 규모도 대폭 상승했는데 지원금 최대한도를 2억원까지 늘려 경쟁력 있는 게임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우수한 성과를 낸 부산글로벌게임센터 지원 기업. 왼쪽부터 핸드메이드게임 ‘룸즈’, 써니사이드업 ‘숲 속의 작은 마녀’, 젤리스노우 스튜디오 ‘메탈유닛’./사진제공=부산정보산업진흥원우수한 성과를 낸 부산글로벌게임센터 지원 기업. 왼쪽부터 핸드메이드게임 ‘룸즈’, 써니사이드업 ‘숲 속의 작은 마녀’, 젤리스노우 스튜디오 ‘메탈유닛’./사진제공=부산정보산업진흥원





최근 들어 부산글로벌게임센터가 지원한 지역 게임사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 게임 ‘룸즈 : 풀리지 않는 퍼즐’이 전국을 통틀어 한한령 이후 두 번째로 중국 외자 판호를 얻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는 소규모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록된다.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한화 약 39조 3,000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룸즈 사례는 게임센터 입주기업들뿐만 아니라 여러 국내 게임 개발사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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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업의 PC 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는 지난해 7월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에서 1억3,7,000원(목표 대비 1366%)의 지원금을 유치함과 동시에 SKT 5GX 클라우드 게임 런칭작으로 선정됐다. 젤리스노우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게임 ‘메탈유닛’은 네오위즈와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맺고 스팀에 정식 출시해 10만 내려받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게임산업 분야의 약진과 함께 지역 게임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소규모 기업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에는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 부산시 최초로 159억원 규모의 ‘라구나-다이나믹 게임&콘텐츠 펀드’를 결성했다.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라구나인베스트먼트사 간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창업 초기 게임·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IR 미팅 등을 진행했으며 특히 썬더게임즈(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게임사 중 첫 번째 투자 유치 사례가 됐다. 진흥원은 부산지역 우수 게임기업에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발생할 수 있도록 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정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인숙 진흥원장은 “지역 내 개발사와 사업 담당자들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예산으로 올해 지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 성공사례에 이어 좀 더 다양한 기업이 외자 판호를 얻고 거액의 투자 자본을 유치하는 등 BGC가 국내 우수 게임 배출에 있어 명문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 거점 게임산업 육성 센터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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