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약달러·부양책에 금값 소폭 하락






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주보다 온스당 6.30달러(0.36%) 내린 1,72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달러 강세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9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미국 성인의 9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 역시 안전 자산인 금 투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같은 기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0.48달러(0.79%) 오른 61.4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OPEC+는 7월까지 매달 하루 50만 배럴을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미국 석유 수요가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172달러(1.91%) 내린 8,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전기동은 중국 생산지표 부진의 영향을 받아 3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위안화가 비교적 약세를 보인 점 역시 중국 수입업자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기동이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LME의 전기동 창고 재고량이 늘고 있다는 점 역시 전기동 가격 회복을 저지했다.

같은 기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5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7.25센트(1.31%) 상승한 559.75센트, 소맥 5월물은 부셸당 2.25센트(0.37%) 하락한 611센트, 대두 5월물은 부셸당 1.50센트(0.11%) 오른 1,402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 및 대두 선물은 미 농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에 파종면적 전망을 발표한 직후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소맥 가격 역시 두 곡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파종면적 전망치가 공개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NH선물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