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0개 대학이 손잡고 지역산업에 맞는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7일 경북대학교에 따르면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참여대학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오후 경북대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참여대학은 중심대학인 경북대·대구대를 비롯해 추진과제별 주관대학인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등 14개 4년제 대학이 포함됐다. 여기에 경북도립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등 6개 전문대학도 함께 참여한다.
참여대학들은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방·공유, 학점 교류 등을 추진하며, 최종적으로 ‘대구경북혁신대학’의 설립·운영에 동참한다.
대구경북혁신대학은 전자·정보기기, 모빌리티 부품 등 대구·경북의 사업 핵심분야 육성을 위해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공유형 대학이다.
참여대학 학생들은 자유롭게 교육과정(트랙)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수 학점에 따라 대구경북혁신대학 학위 취득 또는 부전공 인정, 이수증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연간 1,000명의 혁신인재를 양성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협약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인재 유출 등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의 교육혁신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혁신사업은 교육부가 대학과 지자체 등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계획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 한해 사업비로 686억원(지방비 30%포함)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2월 사업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내달 복수형 플랫폼 1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대는 이번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지난달 대구시, 경북도, 시·도교육청 등 주요 혁신기관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