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본 투표일인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전날 오후 8시 35분께 디씨인사이드에 도검 사진과 함께 “우리는 7일 오세훈을 암살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글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투표와 관련된 사건이 속출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아현동의 한 아파트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부착된 특수 봉인지를 떼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봉인지가 제대로 부착돼 있는지 확인하려다 떼어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의 투표율이 14시 기준 41%를 넘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오후 2시까지 전체 유권자 1,136만2,170명 중 472만4,38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서울 21.95%, 부산 18.65%)을 합산한 수치다. 서울시장 선거는 361만3,349명이 투표해 투표율 42.9%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11만1,038명으로 투표율은 37.8%다. 해당 투표율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서울 44.7%, 부산44.5%)에 비해 서울은 1.8%포인트, 부산은6.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때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은 53%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