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재보선 ‘압승’ 이끈 김종인, 마지막 남긴 말은 “양극화 완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양극화 현상이란 게 더욱 심화됐는데 이걸 어떤 형태로 치유할 것이냐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며 “내년 대선에 무엇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인지 사전적으로 점검해달라”고 8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사임 인사를 전하며 국민의힘에 이같은 당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을 맡은 10개월만인 이날 사임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국민의힘)에 와서 당명을 바꾸면서 정강·정책을 새로 만들면서 제일 먼저 내세운 게 약자와 동행하자는 것이었다”며 “양극화로 벌어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국민의힘이 그것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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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일 개정된 국민의힘 강령에는 사회 양극화 해소 항목이 들어갔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소외되는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한다’, ‘사회보험료 감면을 확대하고, 동반성장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등의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강·정책에 정해져 있는 사항을 깊이 인식하시고 거기에 합당한 의정 활동을 하시면 국민의힘이 보다 더 변화를 추구하고 있구나 라는 것이 국민 일반에 각인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이 어떤 부분에서는 정치하는 분들보다 세상 흐름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우리 정당은 항상 국민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인식을 계속해 가면서 국민의 여망에 부응을 해야만 정당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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