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당세포비서대회 2일차…'부정과 투쟁' 강조

북한이 지난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이틀째 노동당 최말단 책임자를 모은 세포비서대회를 열고 당원들의 잘못을 방관하지 말고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세포비서란 5명에서 30명 정도로 구성되는 노동당 최말단 조직이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 이어 전원회의, 강습회, 당세포비서대회 등을 순차적으로 열고 군사력 강화와 경제발전 등 내부 결집을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7일에 계속됐다"며 "조용원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세포비서들의 사업을 일상적으로 요해(파악)·장악하고 당세포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지 못한 결함의 원인도 심각히 분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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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포비서들은 당원과 주민들의 잘못을 방관하는 데 대해 경계했다. 토론자들은 "세포비서가 구태의연하고 만성적인 사업 태도를 털어버리지 않는다면 당세포는 집행력과 투쟁력이 없는 무맥한 조직으로 되고 당 결정은 종잇장 위의 글로만 남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부정과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이지 못하고 당적 원칙이 없이 사업한다면 단합을 파괴하고 나아가서는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을 찾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평양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세포비서대회를 개최하고 당세포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근절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둘째 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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