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에 패배한 데 대해 “선거 결과를 마주하면서 자괴감이 깊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전 시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였다”며 “무엇보다도 성 평등이 중요한 의제였어야 했던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했어야 했고, 평등한 조직문화, 안전하고 품격 있는 일터를 원했던 유권자들의 요구를 빈틈없이 챙겨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청년들의 뜨거운 절규에 응답하지 못했던 모자람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또 권 의원은 “(저는) 성평등을 위해 국회에 들어왔다”며 “과연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돌아보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성평등 의제에 모자람이 없도록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평등 도시, 차별 없는 국가를 만드는 방안을 찾아 의정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