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7 보궐선거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다양한 협력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박 시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경북도와 협력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는 인구감소와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격차를 개선하고 상상 협력하는 가운데 이들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한다”며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제시했다.
서울시에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 대학 간 공동연구·상용화·기술보급·기업설립 지원체계 마련, 지역화폐 소비촉진 지역상생 등의 사업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블루 등 스트레스 해결 위한 자연체험,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유통체계 확대 등 모두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제시했다.
서울시와 경북도는 이미 지난 2019년 6월 상생교류협약을 맺고 청년일자리와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에 대해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활성화 대책과 영남권 거대 경제망 구축을 제안했다.
낙동강 물 관리을 비롯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특히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원전 문제에서도 공동 노력하자고 적었다.
이 지사는 “서울·부산이라는 양대 축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북의 외연을 확장시키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