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애플도 덮친 '반도체 쇼티지'…맥북·아이패드 생산 차질

"아이폰 공급에는 영향 없는듯"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애플의 ‘맥북’과 ‘아이패드’ 생산도 지연됐다고 8일 닛케이아시아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맥북의 경우 반도체 부족으로 인쇄회로기판에 부품을 장착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같은 생산 지연으로 인해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에 필요한 일부 부품의 주문을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폰’은 반도체 공급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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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애플의 핵심 품목인 맥북과 아이패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이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이며 애플보다 덜 전문적인 공급망 관리 능력을 갖춘 기술 기업들에 더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기술 기업들은 앞으로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칩 개발 업체인 실리콘모션의 월리스 구 최고경영자(CEO)는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재고 부족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오는 6월 말까지는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의 피터 핸버리는 “애플과 삼성전자·HP 등 대형 업체들은 물량이 부족할 때 공급 업체에 우선 주문을 요구할 수 있다”며 “정교한 구매 및 공급망 역량을 개발해 이 같은 부족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총 캐파를 넘어섰다”며 “(반도체 공급업체와 제조 파트너는) 수 년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캐파를 늘려야 하는 장기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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