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 총리, 이란 방문위해 출국... 동결자금 문제 등 협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의전행사실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및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의전행사실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및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국무총리실은 정 총리가 1박 3일간의 이란 테헤란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을 통해 오전 출국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44년 만이다. 정 총리는 이보다 앞서 지난 2017년 국회의장 자격으로 이란을 찾은 바 있다. 정 총리는 이번에 이란을 방문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면담 일정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물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 등이 포함돼 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면담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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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 달러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앞서 3달 간 억류해 왔던 국내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지난 9일 석방한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한 뒤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란 현지의 국내 기업인과 간담회도 참석해 현안 등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현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림산업, SK네트웍스 등 주요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

정 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이후에는 총리직을 사퇴한 뒤 내년 대통령선거 등을 준비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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