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로써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문’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는 윤호중 의원으로 좁혀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의원님이 출마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3선의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 주자로 꼽힌다. 그는 최근 윤 의원과 사석에서 만나 원내대표 출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친문' 원내대표 후보군을 겨냥해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급적 이번 당내 선거에 나서지 않으시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출마 선언을 하실 때에는 그간의 언행 중 부정적 평가를 받을만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먼저 밝히고 당선되면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점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고 13일과 15일 원내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대국민 질의응답을 가지기로 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16일 열린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윤 의원과 함께 박완주(3선), 안규백(4선) 의원이 거론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