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기간에 실시된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나왔다. 동시에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실시한 4월 1주차 주간집계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4%(매우 잘 함17.4%, 잘하는 편16%)로 전주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3주차 조사 당시 34.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62.9%(매우 잘 못함15.4%, 잘 못하는 편 47.5%)로 지난주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해 이번 정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 역시 2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나며 27.8%를 기록했던 전주에 비해 1.7%포인트 더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4%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2.5%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8.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대폭 떨어졌고 30대(-1.2%포인트), 40대(-3.8%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로 응답한 비율이 떨어졌다. 50대(+5.4%포인트)와 70대이상(+4.5%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7.4%)의 지지율 하락이 전체 긍정평가 비율 하락을 주도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9.4%를 기록해 40%대를 눈앞에 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로 30%대를 되찾았다. 국민의당은 8.0%, 열린민주당은 4.8%, 정의당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80%·유선20% 비율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방식을 혼용해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