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정육·채소' 맛집 된 편의점...코로나19에 편의점 전용 신선식품 브랜드 나왔다

세븐일레븐,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 론칭

세븐팜, 이달 전국 주요 주택가 400여점 특화점포 운영…연내 1,000점 확대

코로나19에 편의점 신선식품 수요 증가

세븐팜 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평창점에서 고객이 신선식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젝공=세븐일레븐세븐팜 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평창점에서 고객이 신선식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젝공=세븐일레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신선식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편의점에서 대형마트보다 신선식품을 많게는 50%가까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중심으로 연내 1,000곳에서 '세븐팜'을 만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편의점의 야채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0%, 71.0% 증가했다. 냉동육류도 1인가구 중심으로 특히 수요가 폭증하며 110.2%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해당 상품들은 평균 53.8%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속 오아시스 농장’ 콘셉트로 일상 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매일 신선함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농가돕기를 위해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 마련한 농산물 판매 코너명이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신선식품 전략 브랜드로 전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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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팜’ 카테고리는 야채, 과일뿐만 아니라 축산(육류)과 수산물까지 포함한다. 1~2인용 소용량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의 모든 자체 신선식품은 통합 브랜드 ‘세븐팜’으로 일원화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점을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하고 전용존을 구성해 운영하며,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양파2입, 한끼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1입, 대추방울토마토 등)을 우선 출시하며, 오는 21일에도 채소10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모든 신선상품에 대해 점진적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전점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한끼채소류 3종과 절단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이용하면 마트보다 4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8일부터 2주간 세븐팜 특화점포에 한해 세븐팜 상품 5,000원 이상 구매시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대파 한단800g’(7,000원 상당)을 무료 증정하고 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선임MD는 “코로나19로 뒤바뀐 소비 습관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훔쿡이며, 이에 필요한 재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세븐팜 브랜드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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