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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공급 과잉 우려 확대에...WTI 전주보다 3.47% 하락






지난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주보다 배럴당 2.13달러(3.47%) 내린 59.32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하루 50만 배럴 미만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증산하기로 합의하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번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경기 활성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올려 잡았지만 생산국들의 발 빠른 증산 조치는 원유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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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온스당 16.40달러(0.95%) 오른 1,74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통화 완화 기조를 재차 강조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 국채 수익률도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일부 안전 자산 수요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있으나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 귀금속 섹터에 자금이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136.50달러(1.55%) 오른 8,9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산업 금속 수요 둔화 우려가 공존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소식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으나 앞으로의 상승 기대 또한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이후 중국 2분기 계절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나 실물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자 중장기적 상승 기대가 일부 훼손됐다.

같은 기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7.50센트(3.13%) 오른 577.25센트, 소맥 7월물은 부셸당 30센트(4.91%) 상승한 613.25센트, 대두 5월물은 1센트 (0.07%) 오른 1,403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의 경우 미 농무부가 4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 보고서에서 생산량 전망치를 높이기는 했지만 기말재고 전망치는 내려 잡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소맥은 재고와 생산 전망이 모두 하향되면서 곡물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대두는 기말재고와 생산량 전망치가 전부 높아지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NH선물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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