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나도 욕 들었다…초선들 혁신 목소리 응원"

김기현 "다시 초선 돌아가도 같은 길 갔을 것"

"정치는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퇴행하기 마련"

"초선의원들의 봄을 응원…열정에 동참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최근 당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을 향해 “모처럼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초선의원들의 봄을 응원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의 혁신'을 내건 여야 초선의원들의 목소리가 참 거세지만, 한편으론 무척 반갑기도 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도 초·재선 시절 당내 소장파 개혁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의 멤버로 활동하며 내부 총질한다는 욕을 참 많이 들었다. 지금 다시 초선이 된다 해도 저는 변함없이 그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새정치수요모임은 지난 2004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여러 당내 개혁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한 ‘원조 소장파’ 모임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56명 중 42명은 지난 8일 집단성명을 통해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남당 탈피’를 언급한 바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스스로를 한계 짓는 용어들은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등 영남 출신 중진 의원들이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물은 고이면 썩기 마련이고, 정치는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퇴행한다”며 “내부의 쇄신 목소리가 없는 정당은 나중에 그 끝이 좋지 않다.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긴 야당의 초선들이 선거 다음 날 바로 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가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유보적 지지’ 혹은 ‘기대 조건부 지지’라는 민심을 우리당 초선의원들도 잘 캐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적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의 열정과 패기에 더해 시대 변화에 역행하는 낡은 이념과 인물의 ‘탈진영적 아젠더’를 찾는 일에 저 또한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