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13일 새 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강다니엘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워너원을 추억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는 멤버들과 음악 방송에서 재회를 기대하기도 하고, 완전체 만남을 꿈꾸기도 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담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강다니엘의 새 앨범 '옐로(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옐로'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컬러' 시리즈의 세 번째 스토리이자 마지막 편이다. '옐로'에서는 이중성과 모순, 반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란불과 빨간불 사이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완전의 상태를 상징하며, 긍정적인 이미지인 강다니엘의 이면을 강조한다.
타이틀곡 '안티도트(Antidote)'는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 장르로, 구간마다 록(Rock) 요소를 가미해 사운드의 깊이를 더했다. 해독제라는 뜻인 '안티도트'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명제로 시작된다. 강다니엘은 해독제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지만 처절하게 찾는 모순을 그린다.
강다니엘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를 한 지 약 2년이 됐다. 그간 악플로 인해 고통을 받기도 하고,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뒤 강다니엘은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놀 수 있게 됐다. 그는 "'사이언' 앨범 전에 건강 문제가 있어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전에는 한 번도 내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처음으로 그런 시간을 가졌다"며 "나에게 안티도트(해독제)는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더라. 내가 힘들어 할 때 매니저나 댄서들이 계속 집에 와서 있어줬는데, 사람이 옆에 붙어있다는 것에 대한 안정감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안티도트'에 직접 가사로 옮겨 눈길을 끌었다.
'컬러' 시리즈의 마지막,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는 점에서 이번 활동이 기대되지만, 특히 워너원 멤버였던 김재환·윤지성·뉴이스트 황민현 등과 활동 시기가 겹쳐 기쁘기도 하다. 그는 "각자의 자리에서 멋있는 아티스트로, 멋진 곡으로 활동하는 게 보기 좋다"며 "직접적으로 서로의 무대를 본 적이 없어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같은 무대에서 하게 되니까 남다르고, 색다르다"고 말했다.
워너원의 완전체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워너원처럼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이날 데뷔 5주년을 맞이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워너원의 재회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강다니엘은 "아이오아이 선배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니 축하드린다"며 "나 또한 워너원의 항상 열어놓고 있고. 나에게도 워너원은 정말 좋은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되돌아보니 실력적으로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소중한 추억이니까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겠다"고 말해 기대케 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컬러' 시리즈의 대미 '옐로'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