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전 문제로 정문 출입 막은 아파트에 택배노조 "단지 앞까지만 배송"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아파트 단시 세대별 배송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아파트 단시 세대별 배송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가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 택배기사들이 해당 단지에 ‘세대별 배송 중단’과 함께 “아파트 단지 앞 배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강동구의 모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13일까지 아무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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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는 “입주자대표회의는 1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말하지만 1년 유예 결정을 누구와 협의해 결정했느냐가 핵심”이라며 “지금의 갈등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실질적 당사자인 택배 노동자와의 대화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는 택배 회사를 향해 “택배사는 지금이라도 해당 아파트에 대해 택배접수를 중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책임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만약 지금과 같이 아무런 대응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택배노조는 택배사를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금지했다. 택배기사들이 해당 아파트 단지에 세대별 배송을 하기 위해선 단지 정문 앞에서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제한 높이 2.3m인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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