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얀센·AZ 백신 계약 갱신 안할 것"

이탈리아 보건부 관계자 인용

화이자·모더나 백신 확보에 집중할 듯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연합뉴스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가 혈전 부작용 논란을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내년부터 공급받지 않을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해 EU집행위가 AZ와 얀센의 백신 사용 계약을 내년에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EU가 AZ와 얀센과는 달리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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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도는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진 AZ와 얀센 백신에서 부작용 논란이 발생한 뒤 나왔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이날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중단을 권고한 직후 성명을 내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연기했다. AZ 백신 역시 혈전 부작용 논란에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서 접종 대상을 축소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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