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강제추행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경찰청은 김 전 대표의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고발을 지난 9일 각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김 전 대표에 의한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다만 ‘공동체적 해결’을 원한다며 형사 고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 전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영등포서는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쳤지만 장 의원은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경찰에 전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간계자는 “피해자가 수사를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고발을 각하했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