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회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한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하고, ESG 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ESG 위원회를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되며 ESG 위원회 위원장은 이희국 사외이사(전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사장)가 맡게 된다. 위원회는 향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사항을 발굴·파악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해 승인한다.
위원회 신설은 현재 ESG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는 GS건설의 미래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S건설은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비롯해 모듈러 사업,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해외 태양광 지분 투자형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미래사업 대부분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의 경우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ESG 시대를 대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처리 사업부문에서는 GS이니마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오랫동안 ESG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오는데 노력해 왔다”며, “ESG에 기반 사업구조로 전략적인 전환을 이뤄 ESG 시대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