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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개각] 靑정무수석에 이철희…"조국사태 부끄럽다" 밝힌 소신 전략통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청와대 제공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청와대 제공




8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이철희 전 의원은 ‘소신 있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 신임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인재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등에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정무수석은 이날 임명 직후 브리핑을 통해 “4·7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잘 헤아려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무수석은 시사 평론에서부터 당내 선거전략 수립, 청와대 행정 업무까지 섭렵한 여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정치 컨설팅 업체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낸 이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책2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맡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다. 이후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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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영입 인재이면서도 ‘비문’으로 분류된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던 이 정무수석은 지난 2019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조국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주류 세력인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도 “86세대가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 그러면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정무수석의 발탁이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전면적인 청와대 쇄신의 상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북 영일, 56세 △부산 동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정치외교학 석사 △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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