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주요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델타항공(Delta Airlines)이 오는 9월부터 인천(ICN)-포틀랜드(PDX)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아·태 지역과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생김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취항하는 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인천공항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신규 노선이다. 델타항공은 A330-200기를 투입해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포틀랜드 공항은 미국 오리건 주의 최대 공항이자 미국 북서부의 관문공항으로, 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아·태지역과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전까지 주 7회 운항했던 도쿄-포틀랜드 노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지난해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11월 포틀랜드 공항과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규 노선 및 항공사 공동 유치를 위한 협업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번 포틀랜드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해 국제회의·비즈니스미팅·설명회 및 팸투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협업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공사는 포틀랜드 공항이 미국 북서부의 관문공항인 점과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관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가 향상되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신규 취항을 바탕으로 포틀랜드 공항과 항공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인천-포틀랜드 노선 활성화를 위해 포틀랜드 공항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신규 노선 유치 등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함으로써 여객편의를 개선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