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모더나도 가을부터 미국서 3차 접종

2회분 접종자에 ‘부스터샷’

美 성인 절반 최소 1회 백신접종

3차 부스터 샷 계획을 밝힌 모더나. /AP연합뉴스3차 부스터 샷 계획을 밝힌 모더나. /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화이자에 이어 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백신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다.



17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해 기존 2회분을 맞은 사람에게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가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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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화이자는 2차례 백신을 맞는 방식이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마친 날로부터 12개월 안에 1회분을 더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성인의 절반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은 상태여서 부스터 샷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 현재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1억2,832만명이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비율로는 49.7%에 달한다. 65세 이상으로 잡으면 80.7%로 올라간다. 19일부터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백신접종률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백신수급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절반가량의 미국 성인이 백신을 맞았지만 3차 접종 수요에 다른 국가에 제공할 수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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