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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송 합의 이후 배터리 수주 확대 전망...목표가 37.5만

KB증권 리포트

올해 전지사업부 외형 96% 성장

유가 상승으로 석유사업 영업익↑







KB증권은 19일 올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3% 올린 37만 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 및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석유사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최종 합의 이후 전기차(EV) 배터리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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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4,246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3,618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90달러로 지난 분기대비 2.5달러 개선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마진 상승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 효과와 더불어 휘발유 수익성 상승 때문”이라며 “6월 이후에도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되는 데, 백신 접종 이후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휘발유 가격 강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월 둘째 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약 2,1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낮다. 또 과거 5년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EV 배터리 수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7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백 연구원은 “소송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완성차업체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전지사업부 외형은 지난해 대비 96.0% 성장한 3조 1,560억 원, 영업적자는 2,683억 원으로 적자가 축소돼 큰 폭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생산능력 또한 2020년 30기가와트(GWh)에서 2021년 40GWh, 2022년 65GWh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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