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다툰다.
레스터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치른 2020~2021 FA컵 4강전에서 후반 10분 터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결승 골로 1 대 0 승리를 거뒀다.
52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레스터는 앞서 네 차례 결승 경험이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를 1 대 0으로 꺾은 첼시와 오는 5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한판을 벌인다.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역사를 창조할 기회를 잡았다”며 동기부여에 나섰다. 로저스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 지휘 시절 7개의 트로피를 들었지만 잉글랜드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약 4,000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에 입장했다. 웸블리스타디움에 관중이 들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영국 정부는 26일 역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는 8,0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다음 달 FA컵 결승에는 2만 1,000명까지 관중을 늘릴 계획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