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反中 연대' 미·일·호주, 해저케이블 협력도 강화

지난달 산학관 비공식 회의 열어

中영향력 확대에 공동 대응 논의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과 일본·호주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해저케이블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정부와 기업, 연구 기관 등 산학관 관계자는 지난달 비공식 회의를 열어 중국의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수준을 높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의 해저케이블 사업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해저케이블은 정보 탈취 및 차단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중요한 안보 시설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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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현재 해저케이블은 미국의 TE서브컴과 일본의 NEC 등 미국과 유럽·일본이 전체 시장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통신기술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이 분야에서 세계 4위로 올라서며 중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호주는 공적 금융기관 등의 지원을 활용해 신뢰 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NEC는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와 미국을 잇는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수주했는데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은 물론 미국·호주의 정부 계열 기관도 이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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