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우들랜즈에서 테슬라의 자동차가 교통사고 내 크게 찌그러진 뒤 트럭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19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제까지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기능이 구동되지 않은 만큼 이 차량의 사고와 자율주행 시스템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17일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은 빠른 속도로 커브 길을 달리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불이 나 차량에 탑승한 2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석에서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토파일럿에 의한 주행 중 사고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둘러싼 사고가 잇따르자 이미 지난달 초 테슬라 차량 관련 사고 27건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23건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