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플러스, '리테일 베테랑' 이제훈 대표 선임…구원투수 되나

이제훈 대표 선임





홈플러스가 30년 이상 소비재 분야에 종사한 '리테일 전문가' 이제훈(사진) 카버코리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 1월 임일순 전 대표가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이 신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발한 비대면 소비에 맞춰 홈플러스를 O2O(온·오프라인 연계) 유통 기업으로 변신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아울러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향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홈플러스와 온라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이 신임 대표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이 신임 대표가 오는 5월 취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후 2000년부터 '피자헛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편의점 체인인 ‘바이더웨이’, ‘KFC코리아’의 CEO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다. 리테일, 소비재 부문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관련기사



이 신임 대표는 유통시장 변화와 노조 리스크 대응 등 홈플러스 앞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유통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 상생 리더십을 갖춰 이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 대표가 온라인 사업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매출 1조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3년 2조 4,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이 신임 대표가 리테일, 소비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O2O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홈플러스의 성장가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