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이 뜨거운 열정과 청량한 에너지를 폭발시킨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드라마다. 인간미 넘치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시트콤적 재미와 휴머니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라켓소년단’ 주역들이 ‘척’하면 ‘척’인 쿵짝 랠리 호흡과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상황. 이들은 대본리딩 장소에 입장하기 전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가 하면, 대본리딩 외 대화와 밀집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활기찬 인사를 건네며 대본리딩의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배우들이 수줍음과 설렘이 섞인 역할 소개를 전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최강 친화력과 능청맞은 넉살을 갖춘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 역 김상경은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친구처럼 다정하다가도, 남다른 포스를 장착한 코치로 변모하는 완급 조절 연기를 노련하게 선보여 현장을 압도했다. 오나라는 배드민턴계 살아있는 전설이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 제일 여자중학교 코치 카리스마 여장부 라영자 역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톡톡 튀는 캐릭터의 매력을 제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탕준상은 서울에서 야구부원으로 생활하던 중 땅끝마을로 원치 않는 전학을 오게 된 ‘미친 승부욕’의 소유자 윤해강 역을 맡아 나이답지 않은 아우라를 발산했다. 리더십 강한 배드민턴부 주장이자, 인스타 팔로워 10만을 꿈꾸는 전국구 관종 방윤담 역 손상연 또한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해남서중 힙합왕, 패션왕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있는 나우찬 역 최현욱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실감 나는 연기로 웃음을 이끌었다.
중3들 사이 유일한 중2 동생인 김강훈은 배드민턴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투머치 토커이자 자타공인 분위기메이커 이용태 역으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져온 믿고 보는 연기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 제일 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악바리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 역 이재인은 무뚝뚝함 뒤 나이다운 발랄함을 감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지원 역시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이자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금사빠 인싸 여중생 이한솔 역을 현실감 넘치는 말투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제작사 측은 “‘라켓소년단’ 주역들의 대본리딩 호흡만으로도 시골 마을의 싱그러운 풀 내음과 코트 위의 땀방울이 절로 그려지는 듯 감동이 밀려 왔다”라며 “든든한 연기 고수들과 풋풋한 신예들이 써 내려갈 유쾌, 청량한 배드민턴 이야기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올 상반기 첫 방송 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