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어준 "내 출연료가 나라 망할 일인가…세금 문제없다"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제공=TBS교통방송방송인 김어준씨 /사진제공=TBS교통방송




거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린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출연료가 '라면가게' 주소의 1인 법인으로 지급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김씨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료가 자신이 설립한 법인 주소지 라면가게로 지급되는 듯 하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제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나라가 망할 일인가"라며 "출연료가 라면가게로 지급되는 게 아니냐, 편법이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출연료의 세금 처리 문제는 없다고 말해왔다"며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법인을 만들어서, 각종 경비 처리하고 하는 식의 절세 시도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한다"며 "세금을 줄이려는 어떤 시도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저는 최고세율의 종합소득세를 신고한다. 자꾸 설(을 퍼뜨리는데), 마지막으로 말했다"며 앞으로는 참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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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한 언론은 TBS가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그의 1인 법인에 지급해왔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해당 1인 법인 사업소재지에는 '딴지라면'이라는 상호의 라면가게와 'BUNKER1'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의 1회 출연료가 약 200만 원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23억원 가까이 수령했을 것이라며 ‘고액 출연료 논란’을 제기했다.

하지만 TBS는 김 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과 관련 진행자의 출연료는 개인정보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TBS는 “김씨의 출연료 입금 계좌는 개인정보에 해당돼 본인의 동의 없이 TBS가 공개할 수 없다”며 “김씨가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법인 계좌를 통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절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이 TBS라디오 전체와 TV 전체 제작비를 합친 금액 정도 된다. 자본 논리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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