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출마 각오를 밝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2일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마포포럼’에 당권 주자 자격으로 강연에 나선다. 주제는 ‘당대표로서 당의 개혁과 어떻게 하면 정권 재창출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인가’이다. 지난 15일 열린 첫 강연에는 조경태·홍문표 의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두번째 강연인 22일에는 윤영석 의원과 김 의원이 연단에 선다.
김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당대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껏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출마 의사를 비춰왔다. 김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공개적인 행사로는 내일이 시작”이라며 “만약에 출마하면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구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주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6%, 김 의원은 11.3%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김 전 의원 10.2%, 조 의원 8%, 홍 의원 6.6%, 윤 의원 2.1%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보면 28.7%가 주 권한대행을 지지했으며, 김 의원 16.8%, 김 전 의원 8.4% 순이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은 당원·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이뤄진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조사 방식(무선 100%)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