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화이자 백신 대신 식염수 주사…美 대형 약국, 황당 실수

백신 접종 허가받은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스' 잘못 시인

약사 착오로 사고…화이자 백신 식염수 섞는 과정 잊어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 간판. /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 간판.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사람에게 식염수를 주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받은 미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성명을 내고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에 있는 자사 지점에서 상당수의 사람에게 이런 실수를 저지른 사실을 시인했다.



월그린스는 일부 사람만 부작용 피해를 봤다면서 주사를 잘 못 맞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다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연락했다고 밝혔다. 먼로 주민인 리사 스트론은 지난달 20일 해당 월그린스 지점을 방문했다가 주사를 잘못 맞게 됐다면서 다른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지역방송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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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월그린스는 당시 주사를 놓던 약사가 화이자 백신을 생리식염수에 섞는 것을 잊은 채 식염수만 주사했다고 스트론에 해명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식염수로 희석해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제의 윌그린스 지점은 당일 접종을 모두 끝마치고도 백신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그제야 주사를 잘못 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월그린스는 현재 문제 지점을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상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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