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자전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전거 브랜드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자이언트, 트렉, 메리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위주로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하위 브랜드는 관심을 덜 받으며 시장 양극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23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90일 평균 자전거 브랜드 검색 관심도를 보면 트렉, 삼천리자전거, 메리다는 각각 27, 15, 1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알톤스포츠는 같은 기간 0.74포인트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기록했다.
특히 쇼핑 중심인 네이버의 지난 3개월 검색 트렌드 평균을 보면 국내 1위 자전거 브랜드 삼천리자전거의 평균 검색 수치는 47.9포인트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메리다, 트렉은 각각 5.7, 4.9포인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알톤스포츠는 3.5포인트로 삼천리자전거와 주요 외산 브랜드에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사태에 자전거 수요가 올 2분기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각 자전거 업체들 간 희비가 엇갈린다. 실제 자전거 인구는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자 수는 98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증가한 수치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50%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전만해도 주춤하던 자전거 수요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