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보한 백신은 1억9,200만 회분(9,900만 명분)으로 늘어났다.
24일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추가 구매 게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일과 23일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과 화이자 간 영상회의를 통해 백신 공급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다. 이로써 한국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기존 2,600만 회분에 더해 총 6,600만 회(3,300만 명분)분으로 늘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17세가 접종 가능한 유일한 백신이며 12~15세 임상 3상 결과에서 예방 효과 100%를 나타냈으며 8~12세 이하 임상에도 착수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난 3월 24일 국내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급된 화이자 백신은 175만 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5,9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는 7월부터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뿐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TF측은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에 공급될 9,000만 회분은 다양한 상황에 여유있게 대응하고 필요 시 추가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