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日 오염수 방류, 사투는 지금부터…31개 시·군과 공동 대응”

“코로나 대응처럼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1,380만 경기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외교적 해법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사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적었다. 그는 “먼저 경기도는 일본의 일방적인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방류는 비극을 자초하는 일이다. 일방적인 방류 결정 이전에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이 선행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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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발표 이후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책을 검토 중이다.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요오드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해수 방사성 물질 검사에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응과 마찬가지로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며 “수산, 유통, 소상공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빈틈없는 적극 행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행정의 제1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금주 내로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선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이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주권자의 안전을 지키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양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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