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씨젠, 데브시스터즈(194480), 이수앱지스(0868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HMM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HMM는 두 자릿수 상승률로 3만 6,700원까지 오르면서 또다시 신고가를 돌파했다. 글로벌 교역량 확대로 연초부터 운임 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수 2위는 씨젠이다. 지난 23일 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에 대한 조건부 허가 여부를 발표한다는 기대감에 9.69% 급등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씨젠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31% 증가한 3,52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4% 급증한 1,884억 원(영업이익률 53.5%)으로 추정했다.
3위는 데브시스터즈, 4위는 이수앱지스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 및 한국코러스에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을 도입해 지난 19일부터 시생산을 하고 있다. 그 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수가 몰린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안동 공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11시께 5%대 상승 중이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최다 매도 종목도 씨젠이였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에스티팜(237690), 이수앱지스,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에도 매도가 몰리고 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3일 고수익 투자자들은 씨젠, 신풍제약, 이수앱지스, 제넥신(095700), 유바이오로직스 순서로 많이 사들였다. 23일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씨젠이었으며 신풍제약, 동국제강, 에스티팜, 우리기술투자 등도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