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취임 2주년 맞은 장하성 주중대사 “코로나 회복에 올해 출장 기회 많을 것 ”

특파원단 간담회…"한중 간 교류 정상화 노력"

베이징 특파원단베이징 특파원단




"올해 지방출장 기회가 많을 듯하다. 한중 고위급 교류를 포함, 양국 간의 교류를 정상화시키고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26일 취임 2주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2년이 상당히 빨리 갔다”며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9년 4월 주중 대사로 취임한 장 대사는 이번에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임기 2년을 보냈다고 하지만 거의 1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공무 수행이 어려웠으니 실제 업무 기간은 더 줄어드는 셈이다. 그는 “첫해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지방 방문을 하고 중국 외교부나 중앙 지도자를 만났다”며 “중국 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메이드 포 차이나’, ‘메이드 위드 차이나’ 등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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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는 중국으로의 교민 복귀와 신속통로 개설 등에 주력했다”며 “현재 중국이 안정되고 한중간의 교류도 상당히 회복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보다 항공편 증설이나 비자발급에서 한국이 더 나은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에서 이미 2억명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는 등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고 수도 베이징의 상황도 안정적이어서 외교나 경제활동도 다시 활발해졌다는 것이 장 대사의 판단이다. 그는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활용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상하이에 중국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진 교민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장 대사는 “지난해 이후 중국에서는 교민 중에서 한가족 세 분을 제외하고는 코로나 확진자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고인의 가족에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도 중국 당국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한국의 쿼드 참여에 대한 중국의 이의제기와 관련해 한 외교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쿼드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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