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 3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26일 "술 접대 의혹 사건 감찰 대상자 중 계속 감찰해 오던 검사 1명에 대한 비위 혐의 여부를 확정해 금명간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검사 3명 중 2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한 뒤에 (징계)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징계 방침이 정해진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당시 술자리에 자신도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최근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술자리에 합류해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이들 검사 3명에 대한 징계 청구를 대검찰청에 요청할 방침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징계 심의는 검찰총장의 청구가 있어야 진행된다.
김 전 회장에게서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검사와 검찰 출신 변호사의 재판 절차는 오는 27일 시작된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