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인 DSC인베스트먼트는 저온 물류 기업 ‘팀프레시’ 에 65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DSC인베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구주)에 투자해 지분 6.5%를 확보했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새벽배송을 총괄한 이성일 대표가 2018년 설립한 물류 전문 스타트업이다. 식품 전문 배송을 위해 냉장화물주선, 새벽배송, 통합물류관리(풀필먼트·Fulfilment), 식자재유통 등 종합 저온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브랜디·랭킹닷컴 200여개의 굵직한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매출액은 2018년 27억 원, 2019년 146억 원, 2020년 약 390억 원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형마트를 가기보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인구가 늘면서 수혜를 보는 모습이다.
팀프레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주와 화주를 직접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물류 허브를 구축해 새벽배송을 대행하고, 자동화 냉장 물류센터를 구축, 물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팀프레시는 지금까지 총 5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초기 25억 원을 유치한 후 2019년 2월 45억 원의 시리즈A, 지난해 4월에는 8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3월에는 300억 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온라인쇼핑몰 가치사슬에 포함되는 다양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5년 마켓컬리에 약 40억 원을 투자한바 있다. 신동원 DSC인베 이사는 “팀프레시는 냉장 유통 전문 물류기업으로 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위치에 자리잡았다”며 “온라인 식품 유통 시장의 증가에 따라 팀프레시의 성장 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