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0만회 접종분을 추가 확보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맷 행콕 보건장관은 가을 추가 접종용으로 이 같이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금까지 8개 코로나19 백신을 총 5억1,700만회분 확보했다. 이 중 일부는 아직 개발 중이다. 영국 인구는 6,700만명이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작년 9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00명대 중반이다. 반-탐 교수는 "내 느낌으론 지금 바닥이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을이나 겨울에 어느 정도 어려움은 있겠지만 백신이 사망 위험을 줄인 덕에 코로나19 '3차 유행'이 아니라 '3차 증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인도에 백신을 보낼지를 묻는 말에 "지금 영국에 남는 백신은 없다"며 대신 북아일랜드에서 기증한 대형 산소 생산장치를 포함한 의료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 기술의 결과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인도가 생산하고 있으며 그것이 영국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여라고 덧붙였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