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는 믿음은 동서양에서 진리처럼 여겨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경영학, 신경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과 행운의 관계를 설명하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상에서 기업의 모든 일이 계획대로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런던 정경대 교수인 크리스티안 부슈는 성공을 위해 찾아온 우연한 기회를 '세렌디피티'로 설명하면서 행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전한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한 기회와 인간의 야망, 똑똑한 직감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아무런 노력없이 얻는 단순한 운과는 차원이 다르다. 책은 행운과 불운이라는 우연의 연속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마크 저거버그,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등 극적인 성공을 이룬 리더 200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성공한 이들이 행운을 경영하고 지배하는 기술을 8가지로 정리해 설명한다. "모두가 알 듯 세상은 늘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순전한 운과 스스로 만들어내는 영리한 운의 차이다. 세렌디피티를 기르는 것 자체가 삶의 능력이다." 1만6,8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