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194480)는 올 1분기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세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전 거래일보다 7.93% 내린 10만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주가는 2.95% 오른 12만 2,000원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내렸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3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5.45%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054억 원으로 474.99%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40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955억 원)보다 높았다.
다만 주가는 목표가 대비 저평가됐다. 지난달 유안타증권은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을 1,291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컴투스와 웹젠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3.2배를 적용하면 주가가 15만 원까지 오를 수있다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븐브레이크’와 ‘킹덤’의 연이은 흥행으로 ‘쿠키런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사용자 저변 확대 및 충성도 증가로 흥행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며 “게임 흥행에 따른 현금 유입,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우수 개발자 유입 증가로 회사의 장기적인 개발 능력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