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20팀 이상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은 올해 1회 행사로, 코로나19로 공연 무대를 갖기 어려웠던 인디뮤지션들과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줄어든 도민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 페스티벌이지만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의 개최지 공모에서 선정된 김포시 백마도를 온라인 지도로 구현했다. 축제 참가자는 지도에서 3개의 무대를 오가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김포시 백마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평소에는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미지의 섬이지만 행사 기간에는 누구든지 온라인 지도에서 백마도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3개의 공연 무대는 평화(파란색. 대중적인 장르의 음악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편한 무대), 공존(초록색. 장르, 세대, 국가 간 공존의 의미를 담은 무대), 환상(보라색. 락, 힙합 등 열정적 분위기의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다른 축제에서 보기 어려웠던 실력 있는 신인들(Gift, 불고기디스코 등)을 대거 출연시키고 국내 인디음악을 이끌어 온 레전드 뮤지션(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의 무대와 해외 뮤지션(24kGoldn, Peder Elias 등)의 무대도 마련됐다.
장우일 경기도 콘텐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인지도, 장르, 경력 등의 경계가 없는 온라인 대형 공연으로 누구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무대인 만큼 공연 영상의 영상미와 음질을 최대한 신경 써 공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